제로 웨이스트

제로 웨이스트 여행 준비물 리스트

daltokki-dream-ad 2025. 7. 11. 06:25

제로 웨이스트 여행 가방 하나로 지구를 지키는 법

사람들이 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챙기는 것은 일반적으로 편의성이다. 하지만 이제는 ‘환경’을 함께 고려하는 여행자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제로 웨이스트 여행은 단순히 일회용품을 줄이는 차원을 넘어서, 여행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실천은 특별한 지식이나 비용을 요구하지 않으며, 단지 ‘무엇을 챙기고 무엇을 버릴지’에 대한 작은 선택으로 시작된다.

제로 웨이스트 여행 준비물

많은 여행자들이 무심코 사용하는 일회용 세면도구, 비닐백, 플라스틱 물병은 여행 후 쓰레기산을 남긴다. 이런 문제의식이 세계적으로 공유되면서, 이제는 '제로 웨이스트 여행'이 하나의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 글에서는 지속 가능한 여행을 위해 반드시 준비해야 할 제로 웨이스트 준비물들을 정리하고, 실제 여행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꿀팁까지 제공한다. 환경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도록 쉽고 구체적인 리스트로 구성했다.

제로 웨이스트 친환경 세면도구? 일회용은 NO, 다회용은 YES

제로 웨이스트 여행의 첫걸음은 욕실용품에서 시작된다. 여행 중 호텔이나 숙소에서 제공하는 일회용 샴푸, 린스, 치약, 칫솔은 대부분 플라스틱으로 포장되어 있어 환경에 해롭다. 특히 치약 튜브나 플라스틱 면도기는 재활용이 어려워 매립되거나 소각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준비물로는 다음과 같은 아이템이 있다:

 

1. 고체 샴푸 및 고체 비누

별도의 포장 없이 사용 가능한 고체 제품은 가볍고 부피도 작아 여행 시 휴대성이 뛰어나다. 다 쓴 후 쓰레기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2. 대나무 칫솔과 고체 치약

플라스틱 칫솔 대신 대나무 칫솔을 사용하면 생분해가 가능하고, 고체 치약은 튜브 포장이 없기 때문에 훨씬 친환경적이다.

 

3. 스테인리스 면도기

날만 교체하는 스테인리스 면도기는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며, 일회용 면도기의 대안으로 매우 효과적이다.

 

이 외에도 천연소재로 만든 수건이나 세안용 패드는 세탁해서 다시 사용할 수 있어 매우 실용적이다. 세면도구 파우치 하나만 바꿔도 여행에서 나오는 쓰레기의 절반 이상을 줄일 수 있다.

제로 웨이스트 식사 도구? 쓰레기 없는 한 끼 만들기

여행 중 가장 많은 일회용품이 발생하는 시간은 바로 음식 섭취 시간이다. 특히 우리가 길거리 음식이나 테이크아웃 음식을 즐기다 보면 플라스틱 포크, 종이컵, 비닐 빨대 등이 필연적으로 사용된다.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개인 식사 도구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핵심이다.

 

1. 재사용 가능한 수저세트

스테인리스나 대나무로 만들어진 수저세트는 가볍고 내구성이 좋아 여행에 적합하다. 전용 케이스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면 더욱 위생적이다.

 

2. 텀블러 & 보틀

물이나 음료를 사 마시는 대신 텀블러를 준비하면 비용도 아끼고 플라스틱 병도 줄일 수 있다. 요즘은 보온·보냉 기능이 뛰어난 제품도 많아 실용성까지 높다.

 

3. 접이식 도시락통 (실리콘 또는 스테인리스 소재)

남은 음식을 담거나, 음식 포장 시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 용기는 매우 유용하다. 해외에서는 플라스틱 포장 대신 본인이 준비한 용기를 사용하는 문화가 자리잡은 지역도 많다.

 

4. 친환경 행주 또는 작은 타월

휴지나 물티슈 대신 행주를 활용하면 세척 후 재사용할 수 있어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이러한 식사도구는 단지 환경을 위한 선택일 뿐 아니라, 나 자신의 위생과 건강을 지키는 실용적인 도구이기도 하다.

제로 웨이스트 포장재 줄이기가? 가볍게 싸되, 무겁게 실천하기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짐을 쌀 때 지퍼백, 랩, 포장지 등을 많이 사용한다. 이런 포장재는 대부분 한 번 사용 후 버려지고 있는데, 이런 것들이 불필요한 쓰레기를 만드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팁은 다음과 같다.

 

1. 천 파우치 사용하기

속옷, 액세서리, 전자기기 등을 따로 분리해 담을 때는 천 파우치가 훨씬 효과적이다. 다회용이며 세탁이 가능하고, 사용 후에도 일상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2. 다용도 압축 파우치

여행용 옷 정리 파우치 대신 천이나 메쉬 소재로 된 압축 파우치를 활용하면 옷의 부피를 줄이면서도 쓰레기 없이 정리할 수 있다.

 

3. 랩 대신 실리콘 백 사용

간식이나 간단한 식료품을 담을 때 실리콘 소재의 재사용 가능한 지퍼백은 훌륭한 대안이 된다. 음식물 저장에도 안전하고 냄새가 배지 않아 편리하다.

 

4. 휴대용 빨래망

오염된 의류를 따로 보관할 수 있는 빨래망도 여행 중 유용하게 쓰일 수 있으며, 장기 여행 시에는 세탁소 대신 직접 세탁하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다.

짐을 쌀 때 일회용 비닐 대신 다회용 재료로 포장하는 습관은 처음엔 낯설 수 있지만, 여행 중 편리함과 깔끔함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제로 웨이스트를 위한 친환경 여권 커버 및 전자기기 사용 팁

여행에는 필수적으로 여권, 충전기, 보조배터리, 이어폰 등 전자기기 관련 물품들이 따라온다. 이 영역에서도 제로 웨이스트 실천은 가능하다.

 

1. 업사이클링 여권 커버

천연 가죽 대신 업사이클링 소재(폐현수막, 재활용 플라스틱 등)로 만든 여권 커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독특한 디자인에 환경까지 고려한 제품들이 많다.

 

2. 태양광 충전기

전기를 아끼고,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는 태양광 충전기는 야외활동이 많은 여행자들에게 적합하다. 특히 캠핑이나 오지 여행에 필수다.

 

3. 충전 케이블 하나로 통합하기

다양한 기기에 각각 케이블을 챙기기보다는 멀티형 충전 케이블을 활용하면 자원 낭비도 줄이고 공간 활용도 높아진다.

 

4. 전자기기 포장 제거하기

새로 구매한 전자기기의 플라스틱 포장은 여행 전 미리 제거하고, 재활용 처리한 후 가져가는 것이 좋다.

 

이처럼 디지털 제품을 사용하는 습관에서도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환경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여행의 끝은 제로 웨이스트쓰레기, 없는 기억으로

제로 웨이스트 여행은 단지 ‘짐만 가볍게 싸는 여행’이 아니다. 그것은 ‘지구를 가벼워지게 대하는 태도’이며, 이러한 태도의 결과들이 여행 이후에도 삶에 영향을 미치는 지속 가능한 삶의 시작점이다. 우리가 선택한 용기 하나, 수저 하나, 포장 하나가 지구에 남기는 흔적은 생각보다 크다.

물론 우리의 모든 것을 한 번에 바꾸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처음 한 번의 실천이 다음 여행을 더 똑똑하고, 더 친환경적으로 만든다. 한번, 두 번 앞으로의 여행에서 제로 웨이스트 준비물을 하나씩 늘려가다 보면, 언젠가는 쓰레기가 완전히 없는 여행도 가능하지 않을까? 이제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 가방을 다시 한번 열어 보자. 그리고 그 안에 쓰레기가 아닌 우리에게 중요한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를 확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