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웨이스트

제로 웨이스트 청소용품 추천과 친환경 세제 만들기 방법

daltokki-dream-ad 2025. 7. 7. 06:00

청소 습관도 바뀌어야 할 때, 이제는 제로 웨이스트 시대

많은 사람들이 환경 보호를 위한 방법으로 분리수거와 일회용품 줄이기만을 떠올린다. 하지만 매일 사용하는 청소용품과 세제에도 수많은 플라스틱과 화학물질이 숨어 있다는 사실은 의외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바닥 청소 한 번, 설거지 한 번에도 미세 플라스틱과 유해물질이 하수도를 타고 바다로 흘러가고, 결국 인간에게 다시 돌아오게 된다. 이제는 단순히 ‘청소를 잘한다’는 개념을 넘어, 환경까지 고려한 지속 가능한 청소 습관이 필요하다.

제로 웨이스트 청소용품과 친환경 세제


제로 웨이스트 청소는 그 시작이 어렵지 않다. 일회용 청소도구 대신 재사용 가능한 청소용품을 선택하고, 유해 성분이 없는 천연 세제를 직접 만들어 사용함으로써 누구나 손쉽게 실천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건강과 환경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라는 점이다.
이 글에서는 필자가 실제로 사용해 보고 만족한 제로 웨이스트 청소용품들을 소개하고,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친환경 세제 레시피를 자세히 공유하려고 한다. 구매가 필요 없는 집에 있는 재료들로도 충분히 가능한 방법들이니,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다.

제로 웨이스트를 위한 추천 제품① – 재사용 가능한 다회용 청소도구 3가지

플라스틱 걸레와 일회용 청소포는 편리하지만, 청소를 할 때마다 쓰레기를 만들어낸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다회용 청소도구는 환경을 위한 선택인 동시에 경제적인 선택이기도 하다. 첫 번째로 추천하는 제품은 마이크로화이버 행주와 걸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마이크로화이버 제품은 정전기와 흡수력이 뛰어나 먼지와 액체를 빠르게 흡수하며, 세탁 후 재사용이 가능하다. 필자는 ‘에버그린 클린(EverGreen Clean)’이라는 브랜드의 천연 섬유 걸레를 사용 중인데, 일반 제품보다 흡수력이 뛰어나 물청소 시 바닥에 물기가 거의 남지 않는다.

두 번째는 천연 대나무 수세미다. 주방 설거지나 욕실 청소에 사용하는 스펀지나 수세미는 대부분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어 사용 후 쓰레기로 버려진다. 대나무 섬유로 만들어진 천연 수세미는 곰팡이나 냄새에 강하고, 일정 기간 사용 후에는 퇴비로 처리할 수 있어 환경 부담이 없다. 필자는 설거지용으로 이 제품을 3개월 넘게 사용했는데, 일반 수세미보다 오히려 오랫동안 깨끗하게 유지되었다.

세 번째는 유리병 분사기(스프레이)다. 플라스틱 스프레이 대신 유리병에 금속 노즐이 달린 제품을 사용하면, 세제를 만들어 담아두고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다. 무게감은 있지만, 실용적이고 인테리어적인 측면에서도 깔끔하다. 이런 소품 하나만 바꿔도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있다’는 뿌듯함이 생긴다.

제로 웨이스트를 위한 친환경 세제 만들기① – 베이킹소다, 식초, 구연산만 있으면 된다

청소용 세제를 만들기 위해 화학 전공자일 필요는 없다. 기본적으로 베이킹소다, 식초, 구연산 이 세 가지만 있으면, 집안 대부분의 공간을 친환경적으로 청소할 수 있다. 세제 제조는 생각보다 간단하고, 비용도 매우 저렴하다.

 

① 베이킹소다 다목적 클리너
베이킹소다 2큰술 + 따뜻한 물 1컵 + 천연 오일(라벤더나 티트리 등) 5방울을 섞으면 가장 기본적인 다목적 클리너가 완성된다. 이 용액은 주방 싱크대, 화장실 세면대, 가스레인지 위의 기름때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천연 오일을 첨가하면 살균력뿐 아니라 방향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② 구연산 탈취제
구연산 1큰술 + 물 1컵을 스프레이 병에 넣어 분사하면 천연 탈취제가 된다. 구연산은 악취 제거에 효과적이며, 화장실 냄새 제거, 쓰레기통 청소 등에 유용하다. 필자는 이 구연산 스프레이를 애완동물의 용품 청소에도 사용하고 있는데, 냄새가 빠르고 자극이 없어 반려동물에게도 안전하다.

③ 천연 식초 유리 클리너
식초 1/2컵 + 물 1컵 + 레몬즙 1큰술을 섞으면 유리창, 거울, 창문 청소에 적합한 유리 클리너가 완성된다. 식초는 물때 제거에 탁월하며, 레몬즙은 상큼한 향과 살균력을 더해준다. 일반 유리 세제보다 훨씬 저렴하며, 플라스틱 용기도 필요 없다.

이 세 가지 조합만 알면, 집 안 어디든 친환경 세제로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화학 성분이 없어 피부 자극이 적고, 하수도를 오염시키지 않는다는 점이다.

제로 웨이스트를 위한 친환경 세제 만들기② – 용도별 맞춤 레시피와 실제 사용 후기

청소 영역이 넓다 보니, 각각의 용도에 맞춘 천연 세제 레시피가 있으면 훨씬 효과적이다. 아래는 필자가 직접 사용해 보고 효과를 검증한 용도별 친환경 세제 레시피다.

 

① 변기 클리너
베이킹소다 1컵을 변기 안쪽에 뿌리고, 식초 1컵을 부은 뒤 거품이 일도록 둔다. 10분 후 변기 솔로 문지르고 물을 내리면 세균과 냄새가 사라진다. 기존 화학 세제보다 더 강력하게 작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면 만족도가 매우 높다. 특히 아이가 있는 집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② 세탁 세제
가루 형태의 세탁 세제를 만들려면, 베이킹소다 1컵 + 구연산 1컵 + 천연 비누 가루 1컵을 혼합하면 된다. 이 혼합물은 세탁기에 직접 넣어서 사용할 수 있고, 잔여물이 남지 않아 세탁기 내부 청소에도 좋다. 필자는 민감성 피부를 가진 가족 구성원을 위해 이 세제를 사용했는데, 가려움이나 발진이 줄어들었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③ 바닥 청소용 세제
물 2리터 + 식초 1/2컵 + 라벤더 오일 10방울을 섞어 바닥을 닦으면 먼지 제거는 물론 살균, 향균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나무 바닥, 대리석 바닥 모두에 사용 가능하며, 인공 향이 없어 쾌적하다. 스팀청소기나 물걸레 청소기와 함께 사용하면 효과가 더 좋다.

이처럼 집에 있는 재료들만으로도 실생활에 유용한 세제를 만들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한 번 만들어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 습관처럼 스며들게 하는 것이다. 플라스틱 병 하나 줄이는 것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사용해 왔던 생활방식을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청소는 매일 하는 일이기에, 친환경 제품으로 전환할수록 변화의 폭이 크다.

제로 웨이스트 청소도 환경도 함께 깨끗해지는 삶의 방식

제로 웨이스트 청소는 어렵거나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키면서, 지구를 보호하는 가장 기본적인 실천이 될 수 있다. 위에서 소개한 재사용 가능한 청소용품과 천연 세제 레시피는 모두 실생활에서 충분히 실현 가능한 방법들이다. 특히 시중 제품과 비교했을 때 효과가 뒤처지지 않으며, 오히려 안전성과 지속 가능성 면에서는 훨씬 우수하다.

청소는 매일 반복되는 활동이기에, 한 번 바꿔 놓으면 그 변화는 누적되어 큰 효과로 이어진다. 제로 웨이스트 청소용품과 친환경 세제 사용은 더 이상 특별한 사람이 실천하는 선택이 아니다. 이 글이 작은 변화의 계기가 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환경을 생각하는 청소 습관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 청소를 하면서 동시에 지구를 치유하는 삶, 지금 이 순간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