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웨이스트

제로 웨이스트를 위한 욕실용품 추천과 사용 후기

daltokki-dream-ad 2025. 7. 6. 18:00

지속가능한 욕실,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첫걸음

플라스틱으로 가득 찬 욕실에서의 일상이 과연 지속가능할까? 매일 사용하는 치약 튜브, 샴푸 병, 면도기와 칫솔 등은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막대한 양의 쓰레기를 배출하게 만든다. 지구의 환경 문제는 이제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일상에서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누구나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욕실은 변화의 여지가 가장 많은 공간이다. 제로 웨이스트 욕실용품은 환경을 생각하면서도 위생과 실용성까지 고려된 제품들이 많다. 본 글에서는 실제로 필자가 사용한 제로 웨이스트 욕실용품들을 소개하고, 사용 후기를 바탕으로 추천 제품들을 정리해 보았다.

제로 웨이스트를 욕실용품 사용

각 제품은 환경 보호 효과뿐 아니라 소비자의 삶의 질까지 함께 향상하는 방향으로 선택되었으며, 시장에서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제품도 포함하여 독창성을 높였다. 제로 웨이스트는 단지 유행이 아니라, 모두가 실천해야 할 삶의 방식이라는 점에서 그 시작을 욕실에서부터 해보는 것은 어떨까?

제로 웨이스트 추천 제품 ① 대나무 칫솔 – 플라스틱 없이도 충분히 위생적인 선택

첫 번째로 추천하고 싶은 제로 웨이스트 욕실용품은 바로 대나무 칫솔이다. 일반적인 플라스틱 칫솔은 분해되는 데 500년 이상이 걸린다고 알려져 있다. 반면, 대나무 칫솔은 생분해가 가능하고, 대나무는 자라나는 속도도 매우 빨라 지속 가능한 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필자는 6개월 전부터 ‘그로브(Grove)’라는 브랜드의 대나무 칫솔을 사용 중이다. 처음 사용할 때는 플라스틱 칫솔보다 무게감이 살짝 다르고, 손잡이 감촉이 다소 낯설 수 있다. 하지만 3~4일 정도 사용하면 손에 익고, 오히려 플라스틱보다 가벼운 느낌이 든다. 칫솔모는 부드럽지만 치아에 밀착되는 느낌이 좋아 치석 제거 효과도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 매달 칫솔을 교체할 때마다 느끼는 죄책감이 사라졌다는 점이 크다. 이 칫솔은 사용 후 땅에 묻어두기만 해도 자연 분해가 되며, 포장지조차도 종이 재질로 되어 있어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했다. 특히 이 제품은 어린이용 사이즈도 함께 출시되어 있어 가족 단위로 실천하기에 적합하다. 초기에는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 있으나, 환경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하면 전혀 아깝지 않다.

제로 웨이스트 추천 제품 ② 고체 샴푸 & 고체 비누 – 포장재 없는 친환경 세정제

두 번째로 소개할 제품은 고체 샴푸와 고체 비누이다. 욕실에서 가장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배출하는 것은 바로 샴푸와 바디워시 병이다. 필자는 최근 ‘솔루바(SoluBar)’라는 국내 브랜드의 고체 샴푸를 사용해 보았다. 이 제품은 완전 무포장 형태로, 구매 시 종이 포장에만 담겨 온다. 고체 샴푸는 액체 샴푸보다 사용 방식이 다소 생소할 수 있다. 물기가 있는 손에 고체 샴푸를 문질러 거품을 만든 뒤, 두피에 마사지하듯 바르면 된다. 놀랍게도 거품이 풍성하고, 세정력도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 향도 인공적인 향이 아닌 천연 오일 기반이라 머리 감는 시간이 힐링 타임이 되었다. 고체 비누 또한 바디워시 대용으로 손색이 없으며, 피부가 예민한 사람에게도 자극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 브랜드는 제로 웨이스트 실천을 위해 ‘재사용 가능한 비누 받침대’까지 함께 판매한다. 욕실에 물기가 많아 고체 제품이 쉽게 무를 수 있는데, 이 비누 받침대를 사용하면 훨씬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사용 후에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아예 나오지 않기 때문에, 제로 웨이스트 욕실을 실현하는 데 있어 매우 큰 도움이 된다.

제로 웨이스트 추천 제품 ③ 리필형 천연 치약 & 면도기 – 쓰레기 없는 기능성 제품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제품은 리필형 천연 치약과 제로 웨이스트 면도기이다. 리필형 치약은 액체나 고체 형태가 아닌, 파우더 형태로 되어 있으며, 주로 유리병이나 금속 케이스에 담겨 판매된다. 필자가 사용 중인 제품은 ‘민트프레시(MintFresh)’라는 브랜드의 치약 파우더인데, 양치컵에 약간의 물을 넣고 칫솔을 담근 후 파우더를 묻혀 사용하면 된다. 치약 파우더는 처음 사용할 땐 적응이 필요하지만, 사용 후 입안이 개운하고, 일반 치약보다 잔여물이 남지 않는다. 무엇보다 치약 튜브를 버릴 필요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 제품은 리필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이기도 하다. 면도기 또한 플라스틱 일회용 제품 대신 금속 소재의 제로 웨이스트 면도기를 추천한다. ‘에코레이저(EcoRazor)’라는 제품은 날만 교체 가능한 방식이며, 외형은 클래식하지만 절삭력이 뛰어나고 안전성도 확보되어 있다. 특히 남성뿐만 아니라 다리나 겨드랑이 등 다양한 부위에 사용할 수 있어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이 제품군을 통해 필자는 욕실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거의 제로에 가깝게 줄일 수 있었다. 그뿐 아니라, 환경 보호라는 목적 외에도 심미적인 만족감까지 얻을 수 있었다는 점이 인상 깊다.

제로 웨이스트 욕실에서 시작하는 작은 변화가 만드는 큰 변화

제로 웨이스트는 단지 환경운동가들만의 실천 항목이 아니다. 누구든지 일상 속에서 작은 변화로 시작할 수 있으며, 욕실은 그 출발점으로 최적의 공간이다. 대나무 칫솔, 고체 샴푸, 리필형 치약처럼 하나하나 바꿔나가다 보면, 플라스틱 없는 삶도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을 체감하게 된다. 본 글에서 소개한 제품들은 단지 추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용 후 만족도가 높고, 재구매 의사도 확실한 제품들이다. 제로 웨이스트 욕실용품을 선택하는 것은 더 나은 지구와 더 건강한 삶을 위한 결정이다.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이러한 방향성을 받아들여, 환경 보호와 동시에 라이프스타일의 질을 높이기를 바란다. 욕실의 작은 변화가 우리 모두의 미래를 바꾸는 큰 움직임이 될 수 있다.